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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고딩때 친구들과 함께 하는 자리를 경탁이가 마련해서 참석했습니다.

경탁이랑 뽈은 특히 대체 얼마만에 보는건지. 3-4년은 된것 같습니다..

금요일 저녁 최악의 불경기에도 북적이는 강남역을 완전히 점령한 조금 낡은 청년들!


군에서 세뇌당한대로 하면 사회주의 체제에 대해 자본주의 체제의 우월한 모습을 보여주는 장면이라 할수 있겠습니다.


필종: 역시 자본주의가 짱이여.. 옷도 이렇게 짝퉁 미군위장무늬로 입고왔지.. 나에겐 동경의 대상이야~


마귀: 부끄러운자식.. 그렇다고 군복을 입고오면 어떡해.. 야 쪽팔리니까 좀 버려라 그옷좀.. 스키장갈때도 입을까말까한걸.. 어우 쪽팔리다..


필종: 뭐야 무슨소리야 나에겐 동경의 대상이라니까~


마귀: 고집이 필요 이상으로 센 사람과는 상대를 하지 않는게 편해지는 방법이지요.
짜증나는 불경기! 답답한 현실과 너무 싸우려들 하지 마시고 적당히 물러서 마음을 편히 가지세요~


마귀: 그렇지 않니 우리 귀여운 경탁이?


경탁: 어? 어.. 어... 그래.. 근데 애들이 왜 안오냐


경탁: (어우.. 한놈은 군복을 입고오고 한놈은 헛소리나 해대고.. 오늘 이미지 다 버리는거 아닌가 몰라...) 야 일단 추우니까 술집이나 가자 좀있음 자리없다


경탁: 아 잠깐잠깐. 시작하기에 앞서 너희들에게 충고할게 있다...


경탁: 아..이거 절대 안알려주는건데.. 너네한테만 알려준다. 이 젓가락을 너네가 못쓰니까 만년 솔로를 벗어나지 못하는거야. 자 따라해봐~ 이렇게


김가: 맞아~맞아~ 아.. 우리 오빠도 경탁이만큼만 젓가락질 잘했으면.. 보고만 있어도 황홀해지는걸..


경탁: 봤지 ㅋ 이게 바로 나의 기술이야 흐흐.. 내가 평생 연마해온 젓가락질이니.. 너희도 배우려면 시간좀 오래 걸리겠지만.. 배워둬 ㅎㅎ

필종: 아.. 왠지 여자친구와 밥먹은 이후로 좀 분위기가 냉랭해졌다 했어.. 이거 큰일인데.. 빨리 연습해야겠다 진짜


마귀: 후... 그런거였냐.. 여태껏 인생 헛살았구만 헛살았어.. 내가 오늘부터 매시간마다 10분씩은 젓가락질 연습 꼭한다 진짜..


김가: 어머, 근데 쟤는 뭐하는거니? 꼴사나워서 못봐주겠다 정말


마귀: 야 너 진짜 그것밖에 안됐던거냐.. 내가 너 좋다고 따라다닌게 참 후회된다 후회되.. 눈이 휘둥그레지네 아주 그냥..


메기: 아, 난 그냥.. 젓가락질이 그렇게 중요한지 정말 몰랐지~ 이거 일단 잡는법부터 배워야될것 같은데? 큰일이네


경탁: 아.. 이런 수준떨어지는 놈들이랑 내가 친구라니.. 진짜 인생 수치스럽다...


필종: 참.. 기가 막히다.. 군복입고온건 그래도 기호로 칠수 있잖아~ 근데 젓가락질 못하는건 진짜 죄악 아니야?

경탁: 야.. 너 10분간 닥치고 연습이다, 그리고 필종아, 너도 조용히 있어 그냥. 젓가락질도 못하는 주제에


필종: 그렇구나.. 미안해 경탁아. 내년엔 꼭 젓가락질 완벽 연마 해서 부끄럽지 않게 할께.

경탁: 역시 내 친구들이 똑똑해서 말이 잘 통한단말야 하하하.. 그래도 너넨 다 합쳐도 나한텐 안되지. 하하하!


메기: 자, 10분간 진짜 죽도록 연습만 했다.. 안주 한점 먹기가 이렇게 힘들다니..

김가: 메기, 잘했어~ 이런건 기념사진으로 남겨놔야지~


김가: 어우~ 메기 젓가락질 소질이 있는데? 동영상 찍어놨다가 친구들 보여주고 소개팅 시켜줄게 메기~


마귀: 저기, 귀여운걸로 치면 나도 그닥 뒤지진 않는데.. 저도 어떻게 소개팅좀.. 굽실굽실..


김가: 넌 쫌 꺼져


메기, 필종: 하하, 기고만장 하더니 꼴 좋다~ 너 메기가 이제 너보다 젓가락질도 훨씬 더 잘해~


마귀: 하하.. 이거 민망하구먼.. 이게 다 자네들이 너무 잘난 탓일세 친구들 허허허 내가 상대적으로 너무 초라하지 않은가..
메기 넌 피의 복수가 기다리고 있을것이야.. 젓가락질도 형편없는주제에.. 글구 너네 도경씨라고 알아??! 모르지 모르지! 난 알아 ㅋ 김가보다 훨예쁘셔 ㅋㅋ 천사같다니깐 ㅎ


메기: 어? 도경이가 누구냐? 내가 아는여자중엔 김가가 제일예뻐 ㅋ 젓가락질이 형편없어? 어이가 없는데 ㅋㅋ 어디 한번 젓가락질로 맞짱 떠 보자구 ㅋㅋ

김가: 꺄악 터프한 메기 너무 멋있어~


김가: 뽈~ 너는 왜 아무말도 안하는거야~ 10분씩 어딜 그렇게 다녀오는거니? 사진찍자~

뽈: 어? 어.. 안경을 끼고와서.. 사진찍히기가 싫어..


김가: 에이~ 뭐 어때~ 솔직히 여기서 내가 제일 예뻐서 니가 안경 벗어도 어차피 똑같이 미모는 2등이야~


!!!!!!!!!!!!!!!!!!!!!!!!!!!!!!!!!!!!!!!!!!!!!!!!!!!!!!!!!!!!!


마귀: 뽈, 그러지말고 나랑 사진 한장 찍자~ 오랜만에 만났는데~


경탁: 마귀 넌 젓가락질 못해서 뽈이 사진 안찍어줄걸 ㅎㅎ


마귀: 경탁아.. 저기.. 내가 그렇게 상태가 심각한거냐..

경탁: 저기.. 옛정을 생각해서 내가 심한말은 안하려고 했는데.. 넌 아마 연애 못하고 서른여덟에 선봐서 겨우 결혼할 운명인것 같아.


뽈: 아냐, 마귀 멋있어 왜그래.. 같이 사진 찍자~ 내가 링 흉내낼게~ 우오오오오~~~

마귀: ........................................


김가: 아 씨...


경탁: 담부터 내가 모으나봐라..


메기: 필종아.. 지금 세계 경제가 심각한 유동성 위기에 빠져서...

필종: 어.. AIG 만 유동성위기에 빠진게 아니라 지금 나도 돈이 없어서..


메기, 필종: 역시 우린 재벌집 딸과 결혼을 해야겠어. 오늘부터 매시간마다 10분씩 젓가락질 맹연습이다!


필종: 난 젓가락질이 그렇게 중요한지 몰랐을 뿐이고!
경탁이는 완전 잘났을 뿐이고!


마귀: 자, 그럼 너네 맥주 누가 빨리마시기 내기나 한번 하고 일어나자~


홀짝홀짝~


경탁: 맥주는 이렇게 한번에 쭉 들이켜줘야 멋있는거야~ 역시 난 간지남 케케케








































얘들아 우리 자주 만나자~


Dont Forget To Remember Me - Carrie Underw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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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AG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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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가 2008/12/21 10: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의가 아니라고 하여,ㅋ 댓글을 남기러 왔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떻게 해야 예의인거야! 싸이에 올리든가! 그럼 퍼갈거아녀,ㅠ

    • MAGWI 2008/12/21 14:12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진 별거 아니지만
      원래 법대로 하면 동의를 얻기전엔 절대 퍼가면 안돼 ㅋㅋ
      걍 퍼가게 해주는대신 댓글정도 남겨주는 센스 ㅋ

  2. 필종ㅋ 2009/01/07 23: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담부턴 평상복을.ㅋㅋㅋㅋㅋ

    사진 퍼가도 되는거징?ㅋ
    사진 잘나왔당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