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들이 기억나.
밤공기가 너무 상쾌했던 날들.
구름이 적당히 끼고 바람이 조금 불어서 너무 상쾌했던 날.
편의점 500원짜리 아이스크림. KFC 800원짜리 비스킷. 접어서 짜내는 딸기잼.
길이가 짧아서 아쉬웠던 길. 공원길 벤치..
뒤돌아보지 않으며 올라탄 몇명없는 빈 마을버스안 창문을 활짝 열어제끼고
세상과 날 단절해주는 시끄러운 음악에 헤드폰 볼륨을 높여.
창문으로 세차게 들어오는 바람을 얼굴에 정면으로 맞으면 그렇게 좋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나 지금이나 거기엔
나 혼자뿐이었잖아.
그치만 괜찮아.
괜찮아.
그래도 좋아.
좋은데..
이제 나도 준비 할거야.
점점. 더이상 안된다면. 끝이야.
그치만..끝나더라도
아마 변하진 않을거야
TAG 일기처럼 보이는 잡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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