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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년간 나와 함께한 D80 (이하 덕팔이)

2년동안 나랑 지구 두바퀴를 돌았고, 경기도 강원도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 전국을 누빈..

기쁠때 항상 함께했고 슬플땐 옆에서 묵묵히 큰 힘이 되어주었던

듬직한 내 친구..


이젠 이 친구와 작별할때가 되었다..


D300 (이하 스파르타) 으로 기변을 결정한건

얼마전부터 노이즈에 대한 노이로제가 생기기 시작하면서..

또 사실 가장 큰 이유는 MF 렌즈들을 써보고 싶어서 이다..

물론 그것도 또 사야 쓸수있겠지만 ^^;


사실 기변을 결정하기에 앞서,

지난 6개월동안 너무 갖고싶었던 epson r1900 이 생각나지 않을수가 없었다..

사진 직접 프린트하고 작업하고픈 욕심이 많은 나에겐 기변과 프린터 사이 결정하는게 쉽지 않았다.

프린터는 사실 지금 가지고있는 현금으로도 살수 있는데,

잉크, 용지 등 기타 유지비의 압박이 실로 대단할것으로 예상이 되어서..

일단 기변으로 맘을 잡았다.


화요일엔 장터에 잘 쓰지 않는 18-200vr 을 내놓았고.. 오늘 그동안 도저히 내놓기 힘들어서 주저했던

우리 덕팔이도 데려갈 사람을 찾는 글을 올렸다..

글을 올리면서는 진짜 웃기긴 하지만 조금 슬픈 기분이 들었다..

부디 좋은사람이 데려가길..하면서 확인 버튼을 눌렀고..

은행에 가서 추가로 필요한 현금까지 뽑아왔다.


문득 이제 정말 보내는거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도 내 덕팔이의 혼은.. 새로 데려올 스파르타에 고스란히 옮겨올 것이다.


어찌됐든간에..

스파르타는 DX 포맷의 플래그쉽이라고 할만큼 대단한 바디니까..

지금 내가 쓰기엔 과분한게 틀림없다.


기대된다.

모든게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내일모레, 나의 손엔 스파르타가 들려 있을 것이다.

앞으로 우리는 또 얼마나 기쁘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얼마나 많은 곳들을 함께 가게 될까.


덕팔이를 떠나보내는게 아니라

우리 시간을 더욱더 발전시켜 나가는 한걸음이라고 생각하자.

Posted by MAG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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