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MAGWI?'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8/08/24 사마귀병장 이야기 (1)
  2. 2008/06/06 육군상병 박상원씨의 이야기
  3. 2008/01/19 Who is MAGWI? (2)
Who is MAGWI?2008/08/24 13:36




참 많이 쌀쌀한 날이었다.
친구와 둘이서 새마을호 타고 논산 내려가
역 광장에서 비양심 택시기사한테 걸려 십분도 안걸리는 거리를 만원을 넘게 내고 입소대 앞에 도착해서는
팔천원에 머리 빡빡깎고, 미어터지는 입소대앞 식당들에 밥먹는건 포기하고
새우깡 한봉지로 민간인 신분과의 이별 전 마지막 만찬을 즐기고
그렇게 정신없이 군에 입대한지 이제 오늘로 587일.

아직 몇달 더 복무해야 하지만
이제 2년간의 군생활을 정리해야할 시기가 하루하루 다가옴에

지난 2년간 내가 뭐했나.
이제껏 걸어온 587일 그 하루하루를 떠올려 보기도 하면서
내가 좋아하는 - 이런저런 생각 해보기 하고
마음을 정리하면서 그렇게 지내고 있다.


군대에서 얻어 나가는게 많다.

그리고
군대에서 잃은것 또한 많다.

얻어서 나가는 것들-
그중 여러가지는 나에겐 엄청난 자산이 될것이 틀림없다.

하지만
잃어버려서 이제 영영 찾을수 없는것도 많아서
가끔 그것들을 생각하면 가슴 한켠이 저리는게
안타깝다.

남들처럼 짜투리 시간을 잘 활용해서 공부를 많이 한다던지 자격증을 딴다던지
이런 당장 뭔가 눈에 보이는 성과는 사실 얻어 나가지 못한다.

뭐 솔직히 얘기하면 공부라는걸 워낙 너무 싫어하는데다가 자격증같은거 별로 중요하게 생각 안해서 그렇고..

정말 중요하게 얻어나가는건
앞으로 몇년간 내가 무엇때문에 무엇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을 어느정도 정리했다는 것이고
사람을 대하는 법
사람을 다루는 법
사람 무시하는법
사랑에 있어서의 자세
...
뭐 수도없이 많겠지만 주로 사람에 관한 것들이고
생각할 시간이 정말 많았기 때문에 머리속에 복잡했던 것들이 레고블럭 해적섬이나 5000피스 퍼즐 완성하는것처럼
조금씩 조금씩  정리할수 있었다는것. 크게 이렇게 두가지인것 같다.

잃어버린것들은..
다신 찾아오기 힘든 것들이지만

생각해보면
잃어버린것 그 자체 또한 얻은것인듯 하다.

1년반동안 라커 안에 쳐박혀있던 논산에서 입은 한국군 개구리 전투복 다시 꺼내 입을 준비를 언제 하루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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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풋풋하지만 뭔가 새로우며 알차구나

    2008/11/02 22:25 [ ADDR : EDIT/ DEL : REPLY ]

Who is MAGWI?2008/06/06 22:07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육군상병 박상원씨의 이야기



난 이런 사람이다.


강동원처럼 키도크고 어깨도 넓고싶지만 왜소한 체구를 가졌고

몸집은 좀 작더라도 맷데이먼처럼 멋있고 싶지만 볼품이 전혀 없다.


모든걸 다 살수있는 부자이고 싶은데 집은 그저그런 중산층이고

편가를때 선택받지 못해서 마지막에 남을정도로 운동을 못한다.


공부를 잘하고 싶지만 공부와는 그냥 담이 아닌 만리장성을 쌓으며

인기도 많고 말도 재밌게 잘하고 싶지만 그런건 나와 거리가 멀다.


멋진 연애를 하고 싶지만 내가 너무 못난데다

바다같이 넓은 사람이고 싶지만 때론 논두렁보다도 좁다.


어떻게 보면 내 능력은 이렇게 미천하다.

하지만 난 내가 이렇게 부족한 사람임에도

나 자신을 믿고 나에게 주어진 능력에 감사한다.

그래서 또 다르게 보면 나라는 사람은


멋들어지게 늘씬하고 브래드피트보다 두배는 멋있으며

빌 게이츠보다 억만배는 더 부자인데다가

크리스티아노 호나우도나 박태환보다 운동을 잘하고

아인슈타인보다 공부를 잘하며

머라이어캐리, 비틀즈보다 인기가 많고

영화속에도 잘 안나오는 멋진 사랑을 할줄알고

우주보다 더 넓고 깊은 사람이기 때문이다.


왜 내가 이렇게 엄청난 사람이냐 하면


나 자신을 굳게 믿기 때문이고

나에게 소중한것을 갖고, 지키려고 할때

나는 세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이 될수 있다는걸 알기 때문이다.

이런걸 아는 나는 정말 대단한 사람이고,

세상 그 누구도 어찌할수 없는 강한 존재다.


나의 생각과 노력이

나의 노동과 피와 땀이

나의 행동과 말이

사람들에게 행복을 가져다주는

그런 사람이 되고싶고


도시 외곽 조용한 집에서

가정을 꾸리고 오순도순 행복하게 살고싶은


이런 소박한 꿈을 가진 사람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과 재산, 신성한 영토를 지키기 위해
1년 내내 전국에서 불철주야로 고생하는 우리 국군장병 여러분!
여러분이 있기에 내 가족, 내 친구가 오늘밤도 편히 잠에 듭니다.
 
사랑합니다.
 
충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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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MAGWI?2008/01/19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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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wi [Magui]

is short for Samagwi [Samagui], the praying mantis.
Magwi is my nickname.
Originally, Samagwi was my nickname.
As time went on, people started calling me Magwi.
Magwi is a word by itself, and it means the devil, or evil ghost.



MAGWI

Production date: Aug 1985
Estimated Expiration date: Aug 2060
Made in Korea

Service in the Republic of Korea Army
'KATUSA'
from Jan 15, 2007 until Dec. 24, 2008.

Hanyang University Mechanical Engineering



Camera:
Nikon D300
Nikon Speedlight SB-800

Lens:
AF Nikkor 50mm F1.8D
AF Nikkor 35mm F2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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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안냥? ㅋ 잘지내?
    언제 나와?

    2008/05/05 00:27 [ ADDR : EDIT/ DEL : REPLY ]
  2. trainer ryu

    아~~ 저 라면..ㅋㅋ 야밤에 구걸하러?다니다가 저 탱글한 라면보고 힘들었네요^^
    제 블로그 첫 방문..도 감사드립니다..ㅋㅋㅋ

    2009/02/27 00:49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