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위에 첨부된 파일은 추억의 게임 Sonic & Knuckles 3 입니다.
Sega 의 Genesis 플랫폼으로 출시된 Sonic 시리즈의 최종판이지요.
에메랄드를 모두 모으면 하이퍼 소닉으로 변신할 수 있고,
소닉 뿐만 아니라 테일즈나 너클즈로도 플레이 할 수 있습니다.
스토리 또한 대단히 흥미롭습니다.
너클즈의 고향을 파괴하려는? 로보트닉 박사가 너클즈를 속여 착한 소닉과 테일즈를 방해하게 한다는 내용.. 인 것 같은데. 확실히 기억은 나지 않습니다만.
나중엔 너클즈가 로보트닉 박사의 흉계를 알아채고 소닉을 돕게 되지요.
설치만 하면 바로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옵션에서 컨트롤러 설정을 해준 후에 플레이 하시구요.
뭐 게임은 이렇고,
저는 초등학교 4학년을 막 마쳐가던 1996년 1월, 아버지께서 해외발령이 나시는 바람에 뉴욕에 가서 생활하게 되었습니다.
더 넓고 좋은 곳에서 공부를 하게 된 것은 참 좋은 일이지만,
아직 어려서 철없고 아무것도 모르던 저는 친구들과 헤어져서 말 한마디 안통하는 미국이란 나라에 가는것이 마냥 두렵기만 했습니다.
가기 싫다고 떼쓴 기억이 나네요. 제가 좋아했던 검도 도장을 그만둘 때는 닭똥같은 눈물을 뚝뚝 흘린 기억이 납니다.
그땐 얼마나 그렇게 작은것 하나하나에 목이 메고 서러웠는지요.
미국에서의 학교생활은 다행히도 생각했던것 만큼 아주 나쁘지만은 않았습니다.
거의 백인들만 살던 동네에서 저는 전 학교를 통틀어서 유일한 한국인 학생이었습니다.
수업시간엔 그저 멍~ 하니 앉아있기만 했고, 하루에 두어시간씩 하던 ESL 수업에 가서 재밌게 놀고 오는게 학교생활의 전부였죠.
하지만 친절하고 착한 친구들 덕에 영어를 못해도 손짓 발짓으로 의사소통을 하고 조금씩 적응해 나갔습니다.
그때만 하더라도 한국에서 초등학교 4학년 아이들은 참 억세고 짖궂었는데,
제가 있던 곳의 아이들은 티끌 하나 묻지 않은것처럼 착하고 순진하기만 해서, 누구하나 저에게 영어를 못한다고 놀리거나 헤코지 하는 아이가 없었습니다.
먼저 다가와서 말을 걸어주고, 도와주는 친구들만 있었습니다.
어린 마음에도 우리나라와 다른 그런 것들을 상당히 놀라워 하고 고마워 했던 기억이 나고요..
제가 이렇게 아이들과 친해질 수 있었던 요소들 중에 '게임' 이 포함되어 있었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기억하기론, 우리 부모님 역시 우리 형제의 현지 적응 때문에 먼저 가 계시던 주재원 분들의 말씀을 듣고 가장 먼저 '게임기' 를 마련해준 것 같습니다.
게임이라는 것으로 현지 아이들과 친해지는데 도움이 될수 있다는 것이 현지에 계시던 분들의 공통된 의견이었던게 확실합니다.
Toys 'R' Us 에 가서, 어떤 게임기를 살 것인지를 동생과 고민하던 기억이 나네요.
동생과 저는 게임기에 대해선 사실 잘 알지 못했기 때문에, 당시 한국에서도 인기가 많았던 Sonic 게임을 할수있는 Sega Genesis 를 선택한 걸로 기억합니다.
그 게임은 미국에서도 인기가 좋았고, 어느정도 아이들과 친해져서 학교가 끝나고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하게 되면서
동생과 저는 말이 잘 통하지 않아도 오락을 통해 의사소통을 하며 친구들과 더욱 친해질 수 있었던 부분이 컸을겁니다.
같은 게임기를 가진 친구들과는 게임팩을 서로 바꿔 놀기도 하고요.
한국이나 미국이나, 아이들이 게임을 좋아하는건 마찬가지인가봅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닌텐도 발언 이후, 게임업계들의 분통이 담긴 내용의 기사들을 보았습니다.
게임업계들이 왜 분통을 터뜨리는지, 그리고 왜 우리나라에선 세가나 닌텐도가 나올수 없는지 조금은 이해가 됩니다.
아무래도 게임을 대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태도가, 마치 조선시대의 사농공상 정신을 닮아있지 않나 합니다. 여기서 게임업계의 분통이 나오는것 같고요.
이런 정신때문에 공업이나 상업이 상대적으로 발달하지 못했던 그 상황 역시 비슷한것 같네요.
공업이나 상업이 사회에 꼭 악영향을 미쳐서 홀대를 받은걸까요? 이것도 게임과 연계해서 생각을 해봐야겠습니다.
아무튼, 이명박 대통령의 '닌텐도 같은것 우리는 못만드나' 라는 발언을, 조금 의역을 해서 뭔가 혁신적이고 선풍적인 인기를 끌 만한 것 한번 만들어 봐라-
라고 해석을 한다고 해도 지금 우리나라의 모든것에 고정관념을 가지고 보는 풍토? 라고나 할까요. 에서는 조금 힘들지 않을까 하는것이 개인적인 생각이고
이 발언에서 더욱 모순적이고 안타까운건 이명박 대통령 자신의 스타일이 '닌텐도' 와 같은 게임 산업에서 필요한 어떤 요밀조밀하고 치밀한것과는 거리가 있다는 것입니다.
'닌텐도'의 인기가 그저 만들어 봐서 될것처럼 발언하는 그 단순함에서 거리를 발견할 수 있지요. 물론 말 자체는 좋은 취지로 한 발언이긴 합니다만.
그런데 이게 이명박 대통령이 전적으로 잘못된 말을 한것이냐고 묻는다면,
사실 우리나라 사회의 게임에 대한 시각과 이명박 대통령의 시각이 일맥상통 하는 면이 있다는 것을 인정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닌텐도라는 것의 대단한 인기와 그것이 그 일본 회사에 가져다준 막대한 수익은 보지만,
초등학교 4학년짜리 아이가 말 한마디 안통하는 곳에 가서 새로운 친구들을 사귈수 있게 도와줄수 있는 그런 기능은 보지 못하는
게임은 단순히 아이들 공부 방해하는 몹쓸 장난감 정도로 취급하는 시각 말입니다.
저처럼, 게임이라는 것에 대해 아주 고맙고 소중한 기억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있는데 말이지요.
아주 오랜만에 소닉앤너클즈3 라는 추억의 게임을 접하고, 추억에도 빠지고 이런 복잡한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이런 소중한 추억을 남겨주고, 또 시사에 대해 요런 생각도 해주게 하는, 게임이라는게 이런 순기능도 있네요.
Sega 의 Genesis 플랫폼으로 출시된 Sonic 시리즈의 최종판이지요.
에메랄드를 모두 모으면 하이퍼 소닉으로 변신할 수 있고,
소닉 뿐만 아니라 테일즈나 너클즈로도 플레이 할 수 있습니다.
스토리 또한 대단히 흥미롭습니다.
너클즈의 고향을 파괴하려는? 로보트닉 박사가 너클즈를 속여 착한 소닉과 테일즈를 방해하게 한다는 내용.. 인 것 같은데. 확실히 기억은 나지 않습니다만.
나중엔 너클즈가 로보트닉 박사의 흉계를 알아채고 소닉을 돕게 되지요.
설치만 하면 바로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옵션에서 컨트롤러 설정을 해준 후에 플레이 하시구요.
뭐 게임은 이렇고,
저는 초등학교 4학년을 막 마쳐가던 1996년 1월, 아버지께서 해외발령이 나시는 바람에 뉴욕에 가서 생활하게 되었습니다.
더 넓고 좋은 곳에서 공부를 하게 된 것은 참 좋은 일이지만,
아직 어려서 철없고 아무것도 모르던 저는 친구들과 헤어져서 말 한마디 안통하는 미국이란 나라에 가는것이 마냥 두렵기만 했습니다.
가기 싫다고 떼쓴 기억이 나네요. 제가 좋아했던 검도 도장을 그만둘 때는 닭똥같은 눈물을 뚝뚝 흘린 기억이 납니다.
그땐 얼마나 그렇게 작은것 하나하나에 목이 메고 서러웠는지요.
미국에서의 학교생활은 다행히도 생각했던것 만큼 아주 나쁘지만은 않았습니다.
거의 백인들만 살던 동네에서 저는 전 학교를 통틀어서 유일한 한국인 학생이었습니다.
수업시간엔 그저 멍~ 하니 앉아있기만 했고, 하루에 두어시간씩 하던 ESL 수업에 가서 재밌게 놀고 오는게 학교생활의 전부였죠.
하지만 친절하고 착한 친구들 덕에 영어를 못해도 손짓 발짓으로 의사소통을 하고 조금씩 적응해 나갔습니다.
그때만 하더라도 한국에서 초등학교 4학년 아이들은 참 억세고 짖궂었는데,
제가 있던 곳의 아이들은 티끌 하나 묻지 않은것처럼 착하고 순진하기만 해서, 누구하나 저에게 영어를 못한다고 놀리거나 헤코지 하는 아이가 없었습니다.
먼저 다가와서 말을 걸어주고, 도와주는 친구들만 있었습니다.
어린 마음에도 우리나라와 다른 그런 것들을 상당히 놀라워 하고 고마워 했던 기억이 나고요..
제가 이렇게 아이들과 친해질 수 있었던 요소들 중에 '게임' 이 포함되어 있었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기억하기론, 우리 부모님 역시 우리 형제의 현지 적응 때문에 먼저 가 계시던 주재원 분들의 말씀을 듣고 가장 먼저 '게임기' 를 마련해준 것 같습니다.
게임이라는 것으로 현지 아이들과 친해지는데 도움이 될수 있다는 것이 현지에 계시던 분들의 공통된 의견이었던게 확실합니다.
Toys 'R' Us 에 가서, 어떤 게임기를 살 것인지를 동생과 고민하던 기억이 나네요.
동생과 저는 게임기에 대해선 사실 잘 알지 못했기 때문에, 당시 한국에서도 인기가 많았던 Sonic 게임을 할수있는 Sega Genesis 를 선택한 걸로 기억합니다.
그 게임은 미국에서도 인기가 좋았고, 어느정도 아이들과 친해져서 학교가 끝나고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하게 되면서
동생과 저는 말이 잘 통하지 않아도 오락을 통해 의사소통을 하며 친구들과 더욱 친해질 수 있었던 부분이 컸을겁니다.
같은 게임기를 가진 친구들과는 게임팩을 서로 바꿔 놀기도 하고요.
한국이나 미국이나, 아이들이 게임을 좋아하는건 마찬가지인가봅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닌텐도 발언 이후, 게임업계들의 분통이 담긴 내용의 기사들을 보았습니다.
게임업계들이 왜 분통을 터뜨리는지, 그리고 왜 우리나라에선 세가나 닌텐도가 나올수 없는지 조금은 이해가 됩니다.
아무래도 게임을 대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태도가, 마치 조선시대의 사농공상 정신을 닮아있지 않나 합니다. 여기서 게임업계의 분통이 나오는것 같고요.
이런 정신때문에 공업이나 상업이 상대적으로 발달하지 못했던 그 상황 역시 비슷한것 같네요.
공업이나 상업이 사회에 꼭 악영향을 미쳐서 홀대를 받은걸까요? 이것도 게임과 연계해서 생각을 해봐야겠습니다.
아무튼, 이명박 대통령의 '닌텐도 같은것 우리는 못만드나' 라는 발언을, 조금 의역을 해서 뭔가 혁신적이고 선풍적인 인기를 끌 만한 것 한번 만들어 봐라-
라고 해석을 한다고 해도 지금 우리나라의 모든것에 고정관념을 가지고 보는 풍토? 라고나 할까요. 에서는 조금 힘들지 않을까 하는것이 개인적인 생각이고
이 발언에서 더욱 모순적이고 안타까운건 이명박 대통령 자신의 스타일이 '닌텐도' 와 같은 게임 산업에서 필요한 어떤 요밀조밀하고 치밀한것과는 거리가 있다는 것입니다.
'닌텐도'의 인기가 그저 만들어 봐서 될것처럼 발언하는 그 단순함에서 거리를 발견할 수 있지요. 물론 말 자체는 좋은 취지로 한 발언이긴 합니다만.
그런데 이게 이명박 대통령이 전적으로 잘못된 말을 한것이냐고 묻는다면,
사실 우리나라 사회의 게임에 대한 시각과 이명박 대통령의 시각이 일맥상통 하는 면이 있다는 것을 인정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닌텐도라는 것의 대단한 인기와 그것이 그 일본 회사에 가져다준 막대한 수익은 보지만,
초등학교 4학년짜리 아이가 말 한마디 안통하는 곳에 가서 새로운 친구들을 사귈수 있게 도와줄수 있는 그런 기능은 보지 못하는
게임은 단순히 아이들 공부 방해하는 몹쓸 장난감 정도로 취급하는 시각 말입니다.
저처럼, 게임이라는 것에 대해 아주 고맙고 소중한 기억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있는데 말이지요.
아주 오랜만에 소닉앤너클즈3 라는 추억의 게임을 접하고, 추억에도 빠지고 이런 복잡한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이런 소중한 추억을 남겨주고, 또 시사에 대해 요런 생각도 해주게 하는, 게임이라는게 이런 순기능도 있네요.
sonic_and_knuckles_sonic_3.ex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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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적인 포스팅! 싸이에서 링크타고..ㅎㅎ
2009/02/12 13:05 [ ADDR : EDIT/ DEL : REPLY ]첨부파일의 센스가 대단히 감동적이지 않니 ㅋㅋ
2009/02/12 14:21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