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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12/12 book : 악마의 정원에서
- 2008/09/20 book : 파피용 (Le Papillon Des Étoiles)
- 2008/09/12 book : 연을 쫓는 아이 (Kite Runner)
- 2008/09/02 book : 개밥바라기별
- 2008/08/31 book : 즐거운 나의집
- 2008/08/31 book : 천 개의 찬란한 태양 (A Thousand Splendid Suns)
- 2008/08/03 book : 대한민국의 기원
- 2008/07/20 book : 미국경제의 종말이 시작됐다
- 2008/07/18 book : 시크릿
- 2008/07/12 book : 오늘의 거짓말
- 2008/06/29 book : 잡인열전
Notepad/Books2008/12/28 18:19
Notepad/Books2008/12/12 17:06
Notepad/Books2008/09/20 19:47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이 또한번 돋보인 작품이다.
14만 4천명의 옥석을 가려 선발된 사람들이 멸망하는 지구를 뒤로하고 천년의 우주여행을 한다는...
"나한테는 말이오, 비밀이 하나 있어. 내가 그것 때문에 물질적인 성공을 거두었는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 덕분에 난 지금까지 정신적인 균형을 유지하면서 살아왔소."
"말씀해 보세요"
"방식은 다르겠지만, 나도 당신과 똑같은 면이 있소. 나에게 밤은 <관조>의 시간이오. 나는 항상 잠들기 직전에 한 가지 질문을 떠올리지. 다음 날 깨어나면 해답을 얻으리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오."
이브가 맥 나마라를 전과 다른 눈빛으로 쳐다보았다.
"괜찮은 생각이네요. 자신의 수호천사에게 질문을 하는겁니까?"
"꼬마 악마일 수도 있고, 나의 무의식이나 신, 아니면 우주일 수도 있겠지. 어쨌든 나는 내가 알고 싶은 것을 분명하게 표현하고, 그러면 잠자는 동안 불안감이나 욕망, 감정의 동요에 시달리지 않을 수 있다오. 잠깐 동안이나마 자유로운 거요. 두려움조차 아무런 문제도 되지 않아."
맥 나마라가 별들을 향해 담배 연기를 내뿜었다.
"오늘 밤에는 잠들기 전에 어떤 질문을 하실 건지요?" 이브가 물었다.
"아직 모르겠소. 질문을 하기 전에 먼저 하는 일이 있소. 하루 일과를 꼼꼼히 되돌아 보는 것이지. 내가 잘못한 건 없는지 따져 보고, 머릿속에서나마 하루동안에 한 실수들을 바로잡으려고 애쓰지. 그러다 보면 질문이 떠오르는 거야."
"실수를 바로잡는다고 하셨습니까? 저녁이 되면 이미 너무 늦은것 아닌가요? 이미 엎질러진 물인데."
가브리엘이 수수께끼같은 미소를 지었다.
"아니, 너무 늦은 때는 없는 법이오. <사후(事後)> 청소도 가능하지. 내가 당했거나 내가 내빝은 모욕적인 언사를 지워 버릴 수 있소. 선택적으로 실수를 지워 버리는 거야. 이미 있는 소리를 지우고 다른 소리를 덮어서 녹음하는 녹음기의 헤드처럼 말이오."
"생각이 시간이나 공간보다 훨씬 위력적이라는 말씀이십니까?"
"그렇소, 난 그렇게 믿소."
생각이 시간이나 공간보다 훨씬 위력적이라고 주장하는 이 맥 나마라라는 사람.
베르나르 베르베르 자신의 모습의 일부가 아닐까.. 그의 문장력에도 역시 감탄을 금치 않을수 없다.
14만 4천명이 탈출을 시도하려는 자와 그들을 시기하는 지구인들,
우주선에 올라탄 이들이 떠나기까지 일어나는 일련의 사건들과 모두의 모습은
우리 인류에게 보내는 따끔한 일침이다.
"밤에 자기 전에 자신의 수호천사에게 질문을 하면 다음 날 답을 얻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가브리엘 한테 들었어요."
이브는 맥 나마라가 자신과 똑같은 주제로 엘리자베트와도 이야기를 나눈다는 사실이 의아했다.
"그래서 잠들기 전에 질문을 했더니 아침에 답이 왔더군요."
"무슨 질문이었소?"
그녀는 못 들은 척하며 계속 말을 이어 갔다.
"밤마다, 잠들기 직전에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을 다시 돌아보며 지우고, 다시 프로그래밍을 하고, 매듭을 풀 수 있다고 가브리엘이 말해 줬어요. 어제 저녁에 난 과거로 되돌아가 매듭을 하나 풀었어요."
"과거를 바꿀 수는 없소. 엎질러진 물이지. 깨진 꽃병을 다시 붙일 수는 없는 법이오."
"그거야 모르죠. 생각의 위력은 끝이 없는걸요. 날 봐요, 난 두 다리를 다시 쓸 수 있게 되었어요. 이게 물질에 대한 정신의 승리가 아니고 뭐겠어요?"
이렇게 이야기하고 나자 그녀는 목발 없이도 걸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싶었다. 그러나 당당하게 몇 걸음을 떼고 나더니 그만 넘어지고 말았다.
이브는 맥 나마라가 자신과 똑같은 주제로 엘리자베트와도 이야기를 나눈다는 사실이 의아했겠지만
또 그날 밤 잠들기 전에 질문을 던져서 아침에 잠에서 깨어날 때는 그에 대한 답을 얻었으리라.
맥 나마라라는 사람이 생각보다 아주 사려깊은 사람이라는 것을.
....
시간이 흐르고, 세대가 지나 최대한 폭력성이 배재된 사람들로 선별된 파피용의 탑승자들의 자손에게서
지구를 멸망케 한 인간의 본성이 나타나고, 우주선 안은 한 세대 걸러 피비린내 나는 전쟁이 계속 일어난다.
천년의 항해의 끝을 향해 치달아가는 이들의 미래는 과연 어떻게 될것인가..
그는 홧김에 <새로운 행성 : 사용법> 을 집어 창문 밖으로 던져 버렸다.
그러고 나서 정신을 차리고 나무 밑으로 책을 주우러 갔다.
그저 호기심에서, 어느 페이지가 펼쳐져 있는지 확인하고 싶었다.
<기분 상태와 조언> 이라는 장이 눈에 들어왔다.
궁금한게 있으면 잠들기 직전에 큰 소리로 말을 하면 된다고, 그러면 아침이면 답이 나와 있을 것이라고 쓰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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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pad/Books2008/09/12 22:06
할레드 호세이니의 데뷔작.
천 개의 찬란한 태양을 읽고 그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연을 쫓는 아이가 베스트셀러 목록에 계속 올라와 있는것을 보고 주저없이 구입하였다.
이 두꺼운 책을 읽는데 정말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읽는 내내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에 매료된다.
아미르와 하산의 상처입은 우정이 다시 치유될 수 있을지...
청소년기의 방랑의 이야기를 담은 평범한 성장소설이 아닌, 양심과 용기, 우정과 배신, 회한과 참회, 용서
삶의 거친 굴곡의 희노애락을 담은 이 책은
'아이러니' 를 갖춘 그야말로 최고의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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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pad/Books2008/09/02 01:17
소설가 황석영의 자전.
고교를 자퇴하는 등 방황하던 사춘기 시절에서부터 베트남전에 참전하기까지의 그의 발자국을 그린 소설이다.
사춘기 시절, 거의 누구나 방황을 하고, 고민을 하고, 반항을 한다.
"미열의 나날들"
이 미열의 나날들을 겪으며 사람들은 얼마나 큰 성장을 하나.
모르긴 몰라도 사춘기를 겪지 않은 어른은 어른이 아니리라.
이 책을 읽는 사춘기 소년소녀들은 지은이가 외치는 이 메시지를 꼭 받았으면 좋겠다.
"너희들 하고 싶은 대로 하라.
하고 싶은 일을 신나게 해내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태어난 이유이다.
다만 자신의 소중한 가치는 절대 잃지 말고."
책안에는 이렇게 하고싶은것을 어떻게든 하려고 안달이 난 사람도 있고
제도교육따위는 안중에 없는 이도 있고, 모범생도 있고
하루벌어 하루먹고사는 노동자도 있고, 어머니도 있다.
사람과 사람이 소통하며 성장하는 과정과 모습을 잘 보여주는 소설이다.
"사람은... 씨팔, 누구든 오늘을 사는거야."
이 얼마나 강렬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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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pad/Books2008/08/31 14:25
"엄마가 그랬잖아.
위녕, 세상에 좋은 결정인지 아닌지, 미리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다만, 어떤 결정을 했으면 그게 좋은 결정이었다고 생각할 수 있게 노력하는 일뿐이야, 하구."
공지영 작가의 실제 삶을 바탕으로 쓰여진 책이라고 한다.
불완전한 가정 환경 때문에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고등학생 위녕의 눈으로 본 가족의 이야기다.
철없는 엄마와 너무 빨리 철이 들어버린 딸.
아버지가 모두 다른 세 아이들이 함께 살면서 겪게되는, 모든 평범한 가정이 다 겪는 이야기가 들어있다.
평범한 가정.
아마 자기의 경험이나 시각에 따라 편향적으로 생각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자기 주변에 이 책에 나오는 것과 비슷한 가족이 있다면, 전혀 평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특별함.
사실 아버지가 모두 다른 세 아이를 가진, 자유롭게 연애하며 사는 싱글맘이 있는 가정의 이야기
가 특별해 보이지만, 적어도 이 소설에서는 평범한 아이 둘 4인가족과 별반 다를게 없다.
사랑과 갈등, 모든 사람이 겪는 그런것을 겪으며
우리 사랑이 모이는 집이 바로 즐거운 우리 집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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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pad/Books2008/08/31 13:58
아프가니스탄은 이 시대 지구상에서 가장 혼란스럽고 비극적인 참상을 많이 겪은 곳중 하나가 아닐까.
외세의 침공, 종교적, 민족적 갈등.. 비참한 살육과 끔찍한 참상의 장소.
"마리암은 이 마지막 순간에 그렇게 많은걸 소망했다.
그러나 눈을 감을 때, 그녀에게 엄습해온 건 더 이상 회한이 아니라 한없이 평화로운 느낌이었다.
그녀는 천한 시골 여자의 하라미로 태어난 것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그녀는 쓸모없는 존재였고, 세상에 태어난 것만으로도 불쌍하고 유감스러운 일이었다.
그녀는 잡초였다.
그러나 그녀는 사랑을 하고 사랑을 받은 사람으로서 세상을 떠나고 있었다.
그녀는 친구이자 벗이자 보호자로서 세상을 떠나고 있었다.
어머니가 되어, 드디어 중요한 사람이 되어 이 세상을 떠나고 있었다.
마리암은 이렇게 죽는 것이 그리 나쁜 건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리 나쁜 건 아니었다.
이건 적법하지 않게 시작된 삶에 대한 적법한 결말이었다."
이 책은 끝없는 절망 속에서 꽃핀 두 여자의 사랑과 우정에 대한 이야기이다.
빛이 보이지 않는 끝없는 어두움의 절망 속에서도, 인간은 사랑을 하고 생명이 이어진다.
끔찍한 현실 속에서도 아버지와 함께했던 아름다운 기억들은 살아있다.
"그들이 카불에 처음 왔을 때, 라일라는 탈레반이 마리암을 어디에 묻었는지 몰라 괴로워했다.
그녀는 마리암의 무덤에 찾아가 머물다가 한두 송이의 꽃을 놓고 왔으면 싶었다.
그러나 라일라는 이제 그것이 중요하지 않다는 걸 안다.
마리암은 결코 멀리 있지 않다.
그녀는 이곳에 있다.
그들이 새로 칠한 벽, 그들이 심은 나무, 아이들을 따뜻하게 해 주는 담요, 그들의 베게와 책과 연필 속에 그녀가 있다.
그녀는 아지자가 암송한 시편, 아지자가 서쪽을 향하여 절하면서 중얼거리는 기도 속에 있다.
하지만 마리암은 대부분, 라일라의 마음 속에 있다.
그녀의 마음 속에서 천 개의 태양의 눈부신 광채로 빛나고 있다."
여자의 인권이 무시되는 땅에서 하라미로 태어나 교육을 받지 못하고 어머니를 저버렸다는 상처를 안고 사는 마리암.
그로부터 20년 후 태어나, 현대적인 교육을 받고 가족에게 사랑받으며 자랐으며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 라일라.
이렇게 뿌리가 완전히 다른 두 여자는 소련의 침공, 내전, 미국과의 전쟁으로,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하게 되는 탈레반의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 여성 억압 정책으로
결국에는 짐승과 다름없는 서로 별반 다를바 없는 삶을 살게 된다.
절망이라는 단어밖에 떠오르지 않는 상황에서, 이 둘은 서로의 태양이 된다.
최후의 위기에서 라일라를 구해준 마리암은 라일라의 마음 속에 천 개의 찬란한 태양으로 남았다.
"타리크는 모하마드라는 이름이 좋다고 한다.
최근에 비디오로 <수퍼맨> 을 본 잘마이는 왜 아프간 소년의 이름이 클라크일수 없는지 궁금해한다.
아지자는 아만이라는 이름이 좋다고 열을 올린다.
라일라는 오마르라는 이름이 좋다.
하지만 이 놀이에서는 남자 아이의 이름만이 거론된다.
딸의 이름은 라일라가 이미 지어놓았기 때문이다."
인류와 이 지구에 영원한 평화가 찾아오길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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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pad/Books2008/08/03 01:40
우물안 개구리.
이 책을 펼치는 순간부터 가슴에 깊이 선명하게 새겨지는 여섯글자이다.
제목은 대한민국의 기원 이지만,
내가 제목과 표지만 보고 예상했던 단순한 해방 전후 국내 사정 설명에 대한 책이 아니고..
이 책은 정말 근본적으로 대한민국의 기원을 찾아서 멀리는 아편전쟁까지 언급하고 있다.
책은 무려 처음 70페이지를 구한말의 국제정세를 설명하는데 할애하고 있다.
구한말의 국내 사정이 아니라 국제정세이다.
이 첫 70페이지는 나같은 보통사람들이 구한말 조선의 멸망 과정을 보는 패러다임을
송두리째 바꿀수 있을정도로 강력한 내용이다.
중고등학교에서 근현대 한국사를 배울때, 구한말에 대해서는 고작해야
흥선대원군의 쇄국정책, 갑신정변, 갑오개혁,
신미양요, 제물포조약, 거문도사건,
러일전쟁, 을미사변, 을사늑약
이런 단편적인 사건들이 있었다 라고 배우는게 전부일 정도이다.
이 책과 비교했을때 이게 왜 문제가 되냐면, 바로 이렇게 교육을 받게되면 마치 이 제한적이고 단편적인 사건들이
바로 조선 멸망과 을사늑약 체결의 결정적 이유처럼 되버리는것처럼 이해하게 된다는 것이다.
실제로는 열강들의 식민지 레이스와, 당시 국제 정세가 조선을 어쩔수 없는 격변의 소용돌이로 몰아넣었고
저 사건들이 일어나지 않았더라도 조선 멸망은 거의 변하지 않고 일어났을 사실인데도 말이다.
구한말에 대해 주는 충격이 이렇게 큰데, 책의 본론인 대한민국 건국에 대해 주는 충격은 역시 못지 않다.
저자는 여태껏 해방 후 분단과 대한민국 건국의 과정이 모두 미국의 의도에 의해 결정된것처럼 비춰지는것에 대해
소련의 자료가 거의 전무하다시피 했기 때문이며, 소련 연구를 하는 학자가 거의 없었기 때문이라고 하며
저자의 오랜 소련 연구와 최근에 공개된 극소량의 문서로 비로소 한반도 분단의 과정과 38선 각 측에서
정부 수립의 절차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정확히 밝혀질수 있게 되었다고 주장하면서
기존에 내가 막연하게 알고있던 내용들을 완전히 뒤집어 버릴 정도의 내용들을 서술해놓았다.
또 보통 알고있는 이승만의 5.10 단독선거 주장과 김구, 김규식의 해방 후 움직임에 대해서도
냉정하고 또 나는 전혀 알지 못했던 당시 국제정세의 시각에 입각한 분석 역시 놀라웠다.
얄타회담과 모스크바 3상회의, 사실 한반도의 운명을 결정했던 이런 중요한 이벤트에 대해서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인 이승만에 대해서
우리는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
대한민국의 역사에 대해서
해방 후 38선 이북으로 소련군이, 38선 이남으로 미군이 진주하여
38선 이북엔 공산정권이, 이남엔 민주정부가 수립되었는데, 1950년 6월 25일 '새벽 4시'
소련의 괴뢰 김일성은 소련제 전차를 앞세워 38선 전역에서 대대적인 남침을 강행하였다..
정도로만 알고있는것이 아마 우리의 현실일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참으로 부끄럽고 안타까운 감정을 많이 느꼈다.
이 책에 대해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김구, 김규식 같은 분들은 그래도 분명히 독립운동 과정에 있어서 임시정부라는 상징적인 기관의 수장들이었고
한국 민족의 정신적인 기둥들이었음이 분명한데, 이들의 노력이 별 성과가 없었다고는 하지만
건국의 아버지라고 할수 있는 인물들에 대한 평가를 너무 절하하는것은 아닌가 하는 점이다.
난 왜 학교에서 지금 우리나라 대한민국 건국의 과정을 제대로 가르치지 않는지 모른다.
학계의 대결 때문인지, 혹은 건국 과정 자체가 말끔하지 못하고 그다지 자랑스러워할 만큼 찬란하지 못해서 인지
이유는 모르겠지만, 이 책을 보면서 착찹한 마음을 묻어둘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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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pad/Books2008/07/20 15:54
제조업을 포기하고 금융업으로 전환한 미국이 세계 경제중심의 흐름에 어긋나서 경제가 붕괴된다는 내용이 주다.
2006년에 쓰인 책인데, 2007년 본격적으로 시작된 미국의 신용위기 등을 정확히 예측해 낸 것은 놀랍다.
다만, 우리나라에선 2008년 6월 이제서야 이 책이 인쇄된게 아쉽다.
나는 경제전문가가 아니라 뭐 이런 책에 대한 평가를 내리려고 시도하는것 자체가 웃기겠지만,
저자가 일본경제의 대부흥을 예견한 것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입장이다.
일본의 거대 자본이 공황으로 가격이 폭락한 세계를 buy 해서 세계 경제를 장악할 것이라는 저자의 예측인데
자본이 그럴만큼 거대하다고 해도 세계경제를 움직이는건 자본의 크기 뿐만 아니라 여러 전략적 요소가 많은데
일본 자본이 특히 미국의 거대기업들을 모두 인수해 결국 일본이 세계 최고의 경제대국이 될것이라는 예상은
약간은 실현가능성이 없는게 아닌가 점쳐본다.
뭐 어쨌든 책이 일본중심적으로 쓰였으니. 일본이 잃어버린 10년에서 벗어나 큰 성장을 할 것이라는 예상 등
일본경제의 부활 예상은 나도 동의하는 편이다.
그런데 또 경제라는게 어차피 좋았다 나빴다 이렇게 항상 반복되는건데,
나빴으니 이제 좋아질 것이다 라는 어느 애널이나 할수있는 그런 말을 써놓은 책 같기도 하고
경제 서적은 아무튼 말만 뱉어놓으면 그만이고 하는 측면이 커서 결과론적으로 봐서 미국 신용위기를 예측하고
그런측면이 있어서 대단하긴 한데, 다른 내용들은 좀더 두고볼 일인것 같다.
앞으로 거시적인 시각에서 세계경제의 흐름이 어떻게 될 것인가 에 대한 힌트를 얻기엔 아주 훌륭한 책인건
의심할 여지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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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pad/Books2008/07/18 21:14
내 평생 이런책은 처음본다.
정말 주술서가 따로없다..
이런책이 몇개월동안 책 판매순위 최상위에 랭크된게 믿기지가 않는다.
자기개발서에 미칠정도로 목마른 사람들이 그렇게 많은건가.
더도 덜도 아니고 술먹은 스칸디나비아반도 마귀할멈 닮은 아줌마가 쓴 주술서 정도 되겠다.
술먹은 아줌마 치고는 책 팔아먹는 기술이 정말 대단하긴 하지만..
그 책 팔아먹는 비밀이나 좀 전수해주면 좋을걸 그랬다.
뭐, 이거 읽으면 한 몇시간쯤은 혹해서 오 진짜 그런건가 하고 별 시덥지않은 짓을 하게되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면 내가 왜그랬지 하고 아주 굴욕스럽다.
돈아까워 죽겠다.
좀 언론과 출판업계의 쇼가 역겨워지는 책 한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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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pad/Books2008/07/12 12:11
10편의 보통 사람들 사는 얘기를 담은 책.
가볍게 읽을수 있고 글을 이해하기 위해 읽은 쪽을 다시 한번 읽을 필요가 없는 책장이 술술 넘어가는 그런 책이다. 물론 읽다보면 나도 모르게 시간이 훌쩍 가버린다. 뭐 왠만한 소설이 다 그렇긴 하지만..
어려운 이야기를 하는게 아니라, 사람 사는 이야기를 하는데 사람의 심리를 아주 감각적인 언어로 풀어낸다. 꼭 이야기 전개상에 있어서 사건들이 주가 되는것이 아니라 사건에 의해 인물이 느끼는 갈등과 감정이 글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이런 주인공들의 감정들이 읽는 나에게는 잘 전달되었다. 열편 모두.
뭐랄까 열편의 단편소설들이
현대판 현진건의 운수좋은날 을 보는 기분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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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pad/Books2008/06/29 08:57
요새 항상 YES24 만원이상 무료배송 때문에 월간 PHOTONET 을 사고 책 한개씩 끼워 사는게 거의 당연시 되버렸다..
잡인열전! 이 책을 여기저기 광고를 하길래 나름 기대를 갖고 주문 했으나. 결과적으로 좀 대실망..
이야기가 깊이도 없고.. 좀더 희극화 해서 딱 초등학생용 역사 학습만화정도로 만들면 좋을 내용인것 같다.
물론..주제 자체가 그렇게 무거운 얘기가 될 수가 없겠지만.. 이건 좀 너무 성의없지 않나....
역사에 기록되지 않은 조선의 뒷골목 이야기를 통해 자유와 파격과 활력 넘치게 살았던 잡인들의 소개
까지만 기대해야 하고
그들의 안타까운 좌절의 이유나 조선시대의 새로운 가치와 가능성은 그닥 기대하지 않는게 좋다.
그래도 원체 거의 접할수 없는 소재와 이야기가 책으로 이렇게 나온것이 반갑고, 내용 자체는 아주 신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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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책도 지루했는데 흠... ^^ 하지만 눈 먼 자들의 도시보단 훨씬 재미있게 읽었던..
2009/09/22 18:14 [ ADDR : EDIT/ DEL : REPLY ]